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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두고 톈진 코로나 확산… 中 당국 “베이징으로 출근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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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0 14:51:19 수정 : 2022-01-10 14: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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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북부 톈진시 난카이구의 코로나19 검사소에서 한 자원봉사자가 줄 선 시민들에게 핵산 검사에 관한 안내를 하고 있다. 톈진=신화뉴시스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베이징의 관문인 톈진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자 기차편 운행을 중단시키는 등 강력한 방역 조치에 나섰다.

 

10일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톈진시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2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7~9일 누적 40명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24명은 어린이이고 오미크론 감염자는 2명이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톈진을 벗어난 적이 없었던 이들이어서 지역사회에 이미 확산됐을 가능성도 있다. 

 

다음달 4일 개막하는 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에서 고속철도로 30분이면 오가는 톈진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자 중국 당국은 베이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톈진지역 직장인 30%가 베이징으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역 당국은 “‘주관하는 사람이 책임진다’는 원칙에 따라 기업이나 지역사회가 심사해야 하고 불필요한 이동을 통제하라”며 사실상 톈진 주민들의 베이징 입경을 제한할 것을 각 회사에 지시했다. 베이징시 당국도 “베이징 시민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톈진에 가지 말고, 톈진 시민도 꼭 필요하지 않으면 베이징에 와서는 안 된다”며 “통근하는 톈진 지역 직장인들은 재택근무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방역 당국은 베이징으로 통하는 길목을 최대한 차단하고,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철도역, 터미널, 고속도로에 방역 요원을 배치해 이동하는 사람들의 코로나19 음성 증명서와 스마트폰 앱의 건강코드를 확인하도록 했다. 10일 톈진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139편의 열차 가운데 84편의 열차표 판매가 중단됐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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