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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 위해 유엔 亞사무국 유치해야” [문선명·한학자 총재 방북 30주년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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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2 19:21:05 수정 : 2021-12-02 23: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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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제언과 전망

갈등 장소서 평화외교 공간 변화 필요
한일해저터널, 양국 관계 새 교두보 역할
왼쪽부터 토마스 셀로버 세계평화교수협의회 회장, 조명철 전 국회의원,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 윤영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본부 본부장, 진성배 효정학술재단 이사장. 가평=이재문 기자

2일 경기 가평 효정문화원에서 열린 ‘문선명·한학자 총재 방북 30주년 기념학술대회’ 제2분과에서는 ‘DMZ 평화원 프로젝트’의 현실화를 위해 유엔 아시아사무국을 유치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문병철 THINK TANK(싱크탱크) 2022 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신통일한국 정책과제를 두고 “‘DMZ 평화원’과 ‘한일해저터널’, ‘세계가족기구’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핵심의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정책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수석연구위원은 “DMZ는 남북 분단의 상징이고, DMZ 평화원 프로젝트는 이런 상징성을 기반으로 평화의 공간을 조성하자는 것”이라며 “DMZ를 국제 분쟁과 남북 갈등의 장소에서 평화를 위한 외교와 협력의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젝트를 보다 현실화하기 위해 유엔 아시아사무국 유치와 결합시킬 필요가 있다”며 “국제기구 유치를 위한 남북의 공동 외교전을 펼쳐 나갈 때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호소력에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일 경기 가평 효정문화원에서 ‘신통일 한국을 위한 문선명·한학자 총재 방북 3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다. 가평=이재문기자

한일해저터널 사업을 두고는 “기존에 제시된 의제 중 가장 완성도가 높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로 본다”며 “새로운 한일관계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일해저터널을 기반으로 남북관계 진전에서 더 나아가 남북일 3국의 동반자적 협력관계 형성의 외교적 지렛대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한반도가 가진 지정학적 특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한일해저터널을 기반으로 연결된 동북아가 유럽연합을 넘어서는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이것은 경제적 측면을 넘어 불안한 동북아 정세의 안정화에도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일기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문선명·한학자 총재와 김일성 주석의 회담은 ‘이산가족 상봉’, ‘비핵화’, ‘남북경협’, ‘정상회담’이라는 4개항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당시 합의 내용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남북관계를 관통하고 있는 핵심 사안들”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냉전 종식과 함께 이뤄진 당시 회담에 대해 “냉전적 갈등과 분열이 협력과 번영을 통해 신질서로 대체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가평=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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