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오미크론 변이, 감염성 높지만 치명성은 높지 않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12-02 06:00:00 수정 : 2021-12-02 01:44:2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獨 전문가 “팬데믹 종식 당길 선물”
홍콩선 검체서 변이체 분리 성공
美 먹는 치료제 FDA 승인 권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 쇼핑 거리를 걷고 있다. AP뉴시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성을 놓고 여러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는 “감염성은 높지만 치명성은 덜하다”는 주장을 펴 주목된다. 홍콩 연구진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체를 검체에서 분리하는 데 성공한 가운데 미국에선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로부터 승인을 권고받았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 공중보건 전문가인 카를 라우터바흐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를 “코로나19 대유행 종식을 앞당길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의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32개 이상의 돌연변이가 있지만, 이는 감염력만 높일 뿐 감염자에게 덜 치명적으로 최적화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발견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사들이 “델타 등 이전 변이들와 달리 두통·피로 같은 가벼운 증상만 있고 한 명도 입원 치료를 받거나 사망하지 않았다”고 전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홍콩대 연구진은 최근 코로나19 임상 검체에서 오미크론 변이체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남아공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변이를 처음 보고한 지 5일 만이다.

분리된 오미크론 변이는 새 백신 개발·생산에 쓰일 전망이다. 또 오미크론 변이를 분리해 바이러스의 전염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이끈 위안궈융 학장은 성명에서 “검체에서 변이체를 분리하는 것이 연구의 첫 단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머크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 AP연합뉴스

미 FDA는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경구용 치료제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다. FDA 자문위 권고는 강제력이 없지만 FDA는 통상 권고를 따른다. 뉴욕타임스는 수주 내 미국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