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덴마크서 콘서트發 오미크론 집단감염 공포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12-02 06:00:00 수정 : 2021-12-01 23:07:5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확진자, 관객 1600명 공연 관람
유럽전역으로 급속 확산 우려
브라질서도 확진… 전 대륙 퍼져
日 자국민도 입국 규제 등 강화
코로나19 바이러스 새 변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이 전 세계에 알려진 지 사흘만인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 B터미널의 국내선 체크인 카운터가 국제선 카운터보다 비교적 많은 수의 사람이 몰려 있다.연합뉴스

덴마크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진 나흘 전 대규모 콘서트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유럽을 중심으로 급속한 확산 가능성이 점쳐진다. 브라질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돼 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뒤 일주일 만에 전 대륙으로 퍼져나간 셈이 됐다. 각국 정부는 백신 접종 의무화, 외국인 입국제한, 추가접종(부스터샷) 개시 등 강화된 대책을 내놓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자 1명이 확진 판정 이전인 지난달 27일 북부 도시 올보르에서 콘서트를 관람했다. 무려 1600명가량이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져 오미크론이 콘서트를 통해 대규모로 감염됐을 우려가 커졌다.

 

유럽은 포르투갈 프로축구팀에서 13명이 집단 감염된 것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독일, 이탈리아 등 각국에서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캐나다, 호주에서는 아프리카로 여행을 다녀온 이들 중 감염자가 나왔다. 일본은 나미비아 외교관에 이어 1일 페루를 거쳐 입국한 외국인이 또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달 말 남아공에서 브라질 상파울루로 귀국한 부부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남미 6대주 모두가 오미크론 변이에 뚫린 것이다.

 

오미크론의 거침없는 확산세에 각국 정부 움직임은 이전보다 신속하고 또 강해지고 있다. 백신 접종도 개인의 자유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 유럽에서 강제 접종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이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내년 1월 중순부터 60세 이상 백신 접종 거부자에게 다달이 벌금 100유로(약 13만원)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내년 2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오스트리아도 접종 거부자에게 최고 7200유로(약 962만원)의 벌금을 물리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차기 총리는 연내에 백신 접종 의무화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본은 1일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10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재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한편 자국민 입국도 규제키로 했다. 이날부터 백신 3차 접종도 시작했다. 대상은 원칙적으로 2회 접종이 끝나고 8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거주자다. 우선은 약 200만명의 의료종사자가 대상이고 65세 이상 고령자는 내년 1월부터다.


강구열·박진영·이지민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