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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표 50조원 당장 하자” 물러선 李에… 尹 “뒤늦게 깨달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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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9 11:16:04 수정 : 2021-11-29 14: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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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선대위 연설서 ‘코로나19 피해 50조원’ 尹 공약 수용 뜻
“당선 후 기다리지 말고 당장 내년 예산 반영하자”
“포퓰리즘이라더니… 50조원 지원 공약 수용 바람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19 피해 50조원 지원’ 공약을 수용한 데 대해 윤 후보가 “바람직한 일”이라며 “뒤늦게 깨달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29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이 후보가 윤 후보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50조원 예산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자고 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민주당 정부가 그걸 일찍 예산에 반영하자고 하는 건 바람직한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자신들의 포퓰리즘적 재난지원금 살포는 놔두고 제가 긴급구제 50조원 프로그램을 가동하자고 하니 그걸 포퓰리즘이라고 했다”며 “(이 후보가) 뒤늦게 깨달은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두 번째 전국민 선거대책위원회 연설에서 “오직 국민과 민생을 위해 잘못된 정책은 과감하게 개선하고, 필요한 정책은 과감하게 도입하겠다”며 윤 후보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19 피해 50조원 지원’ 공약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당선돼서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며 내년 예산에 반영하자는 깜짝 제안도 했다. 이어 “내년 본예산에 편성해서 ‘윤석열표 50조원’ 지원예산을 내년에 미리 집행하면 윤석열 후보도 손해 보지 않을 것 아닙니까”라며 “누가 득을 보냐 손해를 보냐를 떠나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일을 해내는 것으로 우리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대선까지 남은 100일간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이 순간부터 저의 목표는 오직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다. 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나라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그 어떤 것도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은 벼랑 끝인데 국회의 시계는 너무 더디기만 하다. 국회를 바꾸겠다”며 “협상하고 타협하되 신속하고 책임감 있게 민생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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