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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열풍 시들… 이주민 4명 중 1명 ‘떠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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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5 12:00:00 수정 : 2021-11-15 11: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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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전경. 제주=임성준 기자

한때 불었던 제주 이주 열풍이 사그라들고 있다. 제주로 거주지를 옮긴 이주민 4명 중 1명꼴로 ‘제주를 떠날 계획을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연구원은 15일 제주 정착 주민 기본계획(2022~2055년)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통해 제주에 정착한 이주민 410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대상자 28.3%가 ‘제주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현재 거주지별 재이주 계획 주민 비율은 서귀포시 동 지역 거주 이주민이 42%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제주시 동 지역 32.7%, 서귀포시 읍·면 지역 25%, 제주시 읍·면 지역 16.7% 순으로 나타났다.

 

재이주 계획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 발령 혹은 취업을 위해서’(29.6%), ‘임금 등 소득이 낮아서’(15.8%) 등으로 경제적 이유를 꼽았다.

 

이 외 ‘높은 물가와 주거비용’(13.2%), ‘자녀 교육 환경 변화’(12.3%) 등으로 조사됐다.

 

제주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7점 만점에 ‘의료환경’(3.39), ‘주차·교통환경’(3.65), ‘경제활동 및 소득 창출’(3.66), ‘주택 마련 등 거주환경’(3.81) 등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 ‘지역 공동체 및 사회참여 환경’(4.17), ‘교육환경’(4.09), ‘여가 및 문화생활 환경’(4.27) 등이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제주 정착 이주민 72.9%가 현재 ‘지역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는 ‘직업 등의 일로 시간이 없어서’(34.8%), ‘어떤 활동이 있는지 말 몰라서’(30.8%), ‘참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24.1%) 등을 들었다.

 

올해 9월까지 제주지역 누적 순유입 인구는 29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4% 증가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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