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전라남도 영암군이 만든 안전 홍보 포스터 속 캐릭터 손가락 모양이 일부 페미니스트가 조롱의 뜻으로 사용하는 집게손가락으로 보이면서 ‘남혐’ 의혹에 휩싸였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잘리고 싶어서 안달 난 영암군 공무원’이란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는 “이젠 모르고 그랬다는 변명 안 통한다”는 글과 함께 안전 홍보 포스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아빠가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 위에 한 캐릭터가 남혐을 상징하는 집게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손가락 모양은 급진적 페미니즘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는 조롱으로 사용하는 로고다.
이에 영암군 관계자는 “논란이 되는 이미지는 행안부에서 전국 시군구에 일괄적으로 배부한 이미지”라며 “국가안전대진단이라고 매년 시설물이라든지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위험 시설물에 대해 스스로 안전 점검을 할 수 있게 하는 활동이 있는데 그 취지로 제작된 포스터와 점검표에 첨부된 그림”이라고 밝혔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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