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개 식용 금지 법안 찬성” 62%… 확 바뀐 인식

입력 : 2021-06-21 06:05:00 수정 : 2021-06-20 21:45:2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경기도, 1000명 설문조사 결과
84% “앞으로 먹을 의향 없다” 답변
20여년 전 ‘식용 찬성 86%’와 대조
道, 22일 관련 제도 개선 국회토론회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이 ‘개 식용 금지 법안’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8명은 ‘앞으로 개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답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11∼12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개 식용과 관련된 인식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도민 대다수는 개 식용에 부정적이었다. 우선 개고기를 먹는 것에 대해 응답자 중 620명(62%)이 반대했다. 또 ‘앞으로 개고기를 먹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84%에 해당하는 838명이 ‘없다’고 답했다. 개 식용 금지 법안 마련에 대해서는 찬성이 638명(64%)으로 우세했다. 이 중 ‘동물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라는 의견이 433명(68%)을 차지했다. 도 관계자는 “과거 조사에서 식용 찬성이 우세했던 것과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2000년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실린 ‘한국인의 개고기 식용에 대한 인식조사’에선 응답자 1502명 중 86.3%가 개고기 식용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2008년 리얼미터에서 실시한 ‘개고기 식용 합법화 여론조사’에서도 합법화 반대 의견은 27.9%에 불과했다. 반면 같은 기관에서 2018년 6월 실시한 ‘개고기 식용 금지법 여론조사’에서는 금지법 찬성 의견이 39.7%로 올랐고, 이번 조사에선 64%까지 껑충 뛰었다.

이와 관련해 도는 오는 22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 식용 및 반려동물 매매 제도 개선 국회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온라인 중계되는 토론회에는 이재명 지사와 김한정·김홍걸·심상정 등 국회의원 30여명이 참여한다. 주제발표에선 서국화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대표와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가 나서 제도 개선 방향을 집중 논의한다.

도 관계자는 “토론회를 관련 법안 마련과 제도 개선 등에 대한 공론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상큼 발랄'
  • 한지민 '상큼 발랄'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