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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하던 람 ‘코로나 날벼락’

입력 : 2021-06-06 20:41:08 수정 : 2021-06-06 20: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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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메모리얼 3R 단독 선두
확진 판정에 최종라운드 기권

세계랭킹 3위 욘 람(27·스페인·사진)이 6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 셋째 날 보여준 기세는 매서웠다. 전날 일몰로 못다한 2라운드 잔여 5개 홀과 3라운드까지 소화한 이날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2라운드 16번 홀(파3·183야드)에서 8번 아이언 티샷으로 홀인원을 작성해 선두로 나섰고, 3라운드에선 버디를 9개나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무려 8타를 줄였다. 이렇게 3라운드까지 18언더파 198타를 친 람은 공동 2위 콜린 모리카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를 6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에 나서 대회 2연패를 눈앞에 둔 듯했다.

하지만 기분 좋게 클럽하우스로 들어가려던 람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얼굴을 감싸 쥐며 주저앉아 낙담한 람은 최종 라운드에 기권했다. 람은 이번 대회를 앞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한 사실을 PGA에 보고한 뒤, 매일 검사를 받고 실내 시설 입장은 제한하는 조건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2라운드까지는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3라운드에 나서기 전 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왔다. 람은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 중 하나”라면서 “가능한 한 빨리 골프 코스로 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리카와와 캔틀레이가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캔틀레이는 3라운드, 모리카와는 2라운드를 람과 동반 라운드했기에 이들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김시우(26·CJ대한통운)는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패트릭 리드(미국) 등과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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