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권순우 메이저대회 생애 첫 3회전 진출

입력 : 2021-06-04 06:00:00 수정 : 2021-06-03 23:00:1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佛 오픈 男 단식, 세피 잡고 32강행
양쪽 다리 테이핑하고 부상투혼
랭킹 9위 베레티니와 16강 다퉈

남자 프로테니스의 권순우(24·CJ 후원·세계랭킹 91위·사진)는 지난 2일 2021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2018년 윔블던 준우승자인 케빈 앤더슨(35·남아공·100위)을 잡아내며 자신감을 채웠다. 큰 대회에서 유독 약했던 과거의 모습을 털어내는 활약이었다.

이런 권순우가 2회전마저도 승리를 만들어냈다. 3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37·이탈리아·98위)를 3-0(6-4 7-5 7-5)으로 완파했다.

1회전에서 떠오르는 신성 펠릭스 오제엘리아심(21·캐나다·21위)을 잡아낸 노련한 노장이 상대였지만 권순우는 1라운드 승리의 기세를 잃지 않았다. 양쪽 다리에 모두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서는 등 부상도 있었지만 1세트부터 세피와 치열하게 부딪치더니 게임스코어 4-4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끝내 세트를 따냈다.

권순우는 3세트에서 처음으로 서브 게임을 내주며 게임스코어 2-3으로 이날 첫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3-3을 만들었고, 다시 5-5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2시간38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생애 첫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만든 2회전 진출이 메이저 최고 성적이었다.

3회전에서 만날 상대는 마테오 베레티니(25·이탈리아·9위)로 지난 2019년 US오픈에서 4강에 올랐던 강자다.

 

서필웅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