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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시타 친 김하성, 동료와 수비 중 충돌 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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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3 08:32:41 수정 : 2021-06-03 08: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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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이 3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수비 도중 팀 동료와 충돌하고 있다. 시카고=USATODAY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6)이 적시타를 치며 기세를 올렸지만 수비 중 동료와 충돌해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김하성은 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했다. 앞서 2회 중견수 뜬공에 그친 김하성은 0-0이던 4회초 2사 1,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김하성은 볼카운트 1B-1S에서 상대 선발 앨버트 알조래이의 시속 151.6㎞ 싱커를 공략,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2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시즌 17번째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4회말 수비에서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1-1로 맞선 1사 만루에서 P.J. 히긴스가 친 뜬 공은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로 향했고 공을 잡으러 달려 나오던 좌익수 토미 팸과 뒷걸음질 치며 타구를 바라보던 김하성의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두 선수는 충돌했다. 김하성의 뒷머리에 팸은 얼굴을 부딪쳤다.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김하성은 공을 서둘러 주워 3루수 매니 마차도에게 던졌다. 컵스 3루 주자는 홈을 밟았지만, 공이 잡힌 줄 알았던 다른 주자들은 베이스에 그대로 머무른 상황이었다. 마차도는 비어 있는 3루를 찍어 2주 주자를 포스아웃했고, 곧바로 2루로 던져 1루 주자마저 포스 아웃으로 처리해 더블 아웃으로 이닝을 마쳤다. 병살로 이닝이 종료됐기에 3루 주자의 득점도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김하성과 팸은 한동안 쓰러져 있다가 곧바로 교체됐다. 팸은 스스로 일어나 더그아웃으로 향한 데 반해 김하성은 동료의 부축을 받고 걸어왔다. MLB닷컴의 AJ 카사벨 기자는 김하성이 검사를 받았고, 뇌진탕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트위터에 썼다. 팸은 뺨 쪽의 상처를 꿰맸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2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고 샌디에이고는 1-6으로 져 4연패를 당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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