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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만난 이인영 “금강산 개별관광 의지 재확인”

입력 : 2021-06-01 18:57:09 수정 : 2021-06-01 21: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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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협 핵심 기업인들과 회동
“이산가족 면회소 등 개보수 추진”
4일엔 이중명 아난티 회장과 만나

北, 당내 2인자 ‘제1비서’ 자리 신설
金 최측근 조용원이 맡았을 가능성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접견실에서 면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일 금강산 관광 사업자인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교류의 환경이 조성됐다며 금강산 관광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현 회장을 포함한 현대그룹 간부들과 만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금강산 개별관광을 추진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 정상화는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이미 합의된 사항으로, 정부는 이를 변함없이 적극 이행해야 한다는 생각을 견지하고 있다”며 “인도적 측면에서 이산가족과 실향민의 개별 방문부터 시작해 이후 원산과 마식령 등으로 협력공간이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현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금강산이 열리면 이산가족 면회소 등 관련 시설 개보수 작업도 추진할 용의가 있다”며 “남북이 서로 만나면 더욱 발전된 (금강산 관광) 정상화의 길을 함께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화와 협력의 좋은 여건들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며 “남북관계의 역할, 공간, 폭이 상당 부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 회장도 “남북관계가 잘 풀려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이 빨리 재개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 장관은 4일과 9일에도 금강산 골프장 건설에 참여한 아난티 그룹 이중명 회장과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각각 만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조용원 북한 노동당 조직비서. 연합뉴스

한편 북한이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바로 아래 직책인 ‘제1비서’ 자리를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수된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8차 당대회에서 ‘조선로동당 규약’(당규약)을 개정하고 제3장 ‘당의 중앙조직’ 중 제26항에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제1비서, 비서를 선거한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이는 총비서 아래 제1비서 직함을 신설한 것으로, 7명의 당 비서 중에서도 으뜸가는 명실상부한 2인자 자리를 공식화한 셈이다. 당 제1비서라는 직함을 고려하면 정치국 상무위원 중 김 총비서의 최측근인 조용원 비서가 맡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 규약 서문에는 김정일 시대 핵심 키워드였던 ‘선군정치’ 대신 ‘인민대중제일주의정치’를 사회주의 기본 정치방식으로 채택하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은 또 병진노선을 ‘자력갱생’으로, 통일과업 부분의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 과업 수행’을 ‘사회의 자주적이며 민주주의적인 발전 실현’으로 수정했다.

 

원재연 선임기자 march2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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