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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윤석열, 검찰총장 때 독하게 사람 잡아가더니…교과서로 국가 설계하면 되겠나”

입력 : 2021-05-26 10:48:52 수정 : 2021-05-26 11: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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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할 생각이 있으면 현장으로 가야” / “언론에 가끔 얼굴 내밀고 이런 거로 해갖고는 대통령 안 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26일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대통령이 공부해서 되는 거면 시험 봐서 하지 왜 선거를 하나. 진짜 대통령 할 생각이 있으면 현장으로 가라”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집안에 들어앉아서 책보고 공부하고 믿는 사람 찾아다니고 언론에 가끔 얼굴 내밀고 이런 거로 해갖고는 대통령 안된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실제로 사람이 움직이는 걸 봐야지 그래 갖고는 지지도가 떨어진다. 정체될 수밖에 없다”라면서 “검찰총장 할 때 독하게 사람 잡아가더니 진짜 정치인 하려고 하니까 다르구나 생각하게 해야지 교과서로 국가의 전망을 설계하려 하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나는 (대선 출마) 안 한다든지 끝까지 공직에 충실한다든지 딱 부러지게 이야기를 안 하고 ‘지금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하니 그러면 말할 단계에 있다는 이야기 아니냐”라면서 “우물우물 해갖고는 안된다. 자기 소신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뉴시스

 

이 상임고문은 국민의힘 대표 레이스에서 ‘유승민 지원설’ 등 계파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해 “지금이 AI 시대인데 지금 계보 따지고 계파 따지고 그 자체가 한심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유승민계라는 게 몇 명 되지도 않겠지만, 그 사람들이 정치적 이득을 위해 누구를 밀자 이러면 그건 구태”라며 “그게 보수꼴통들이 하는 짓이다. 그러면 떨어진다”라고 했다.

 

그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신진그룹의 선전에 대해선 “되고 안 되고는 둘째고 당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는 아주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 꼴통당 이미지를 벗고 변화한다는 건 좋은데, 30대 당 대표가 되면 혼자 당을 끌어가는 게 아니니까 우려가 되는 점도 있다”고 했다.

 

그는 여권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가 ‘장유유서’를 거론하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저격하는 등 여권의 경계도 심화하는데 대해 "민주당도 황당하겠지만 국민의힘에서 젊은 친구가 된다는 보장도 없다"라고 했다.

 

이어 “정세균 의원다운 말이지 않나. 그 양반이 시골 출신으로 장유유서에 깊이 뿌리가 박힌 사람이니까. 뭐 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둘 게 있겠나”라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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