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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vs 박인비 vs 김세영… 매치 퀸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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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25 15:51:49 수정 : 2021-05-25 15: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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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2017년 5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결승전. 빨간 바지를 입고 경기에 나선 김세영(28·메디힐)은 에리야 쭈타누깐(26·태국)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김세영이 1번 홀 버디, 2번 홀 이글, 3번 홀 버디를 기록하는 신들린 샷으로 3홀차 리드를 이어갔지만 17번 홀에서 쭈타누깐이 버디를 잡으면서 1홀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둘은 나란히 파를 기록하면서 김세영의 승리가 확정됐다. 시즌 전 세계랭킹 1위를 목표로 세운 김세영은 예상과 달리 랭킹이 6위에서 12위로 미끄러질 정도로 부진을 겪었지만 이 대회에서 11개월만에 통산 6승을 달성, 다시 랭킹이 8위로 오르며 침체에서 벗어났다.

 

세계랭킹 3위 김세영이 4년만에 매치 퀸에 다시 도전한다. 무대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개막하는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다. LPGA 투어에서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가 열리는 것은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약 4년 만이다. 따라서 김세영이 우승하면 매치 퀸을 2연패하는 셈이다.

 

김세영은 최근 흐름이 좋다. 지난 4월 KIA 클래식에서 컷탈락한 뒤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3위, 롯데 챔피언십 공동 2위에 올랐고 휴젤-에어 프리미어 LA오픈에서 17위로 주춤했지만 직전 대회인 퓨어실크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올라 예열을 마쳤다.

세계랭킹 1, 2위 고진영(27·솔레어)과 박인비(33·KB금융그룹)는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약 한 달 만에 대회에 나선다. 고진영은 이 대회서 공동 24위에 머물렀지만 앞선 3개 대회는 4위, 공동 7위,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예리한 샷감을 잘 유지하고 있어 시즌 첫승을 거둘지 주목된다.

 

박인비는 전성기 시절의 샷감을 뽐낼 정도로 세 선수중 이번 시즌 성적이 가장 좋다. 시즌 첫 출전 대회인 KIA 클래식에서 통산 21승 고지에 올랐고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7위에 이어 롯데 챔피언십에선 준우승을 거뒀다. 직전 대회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며 우승경쟁을 펼친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대회는 4명씩 16개 조로 나눠 예선전을 치르며 조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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