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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포장지만 보여…알맹이까지 판단받아야"

입력 : 2021-05-20 11:52:22 수정 : 2021-05-20 11: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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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제가 포장지밖에 못 봐서 내용이 뭔지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에서 '성공포럼' 창립식에 참석한 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생각하는 공정이 같은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전 총장이 정치적 비전을 밝히지 않은 채 잠행을 이어가는 상황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그분이 무슨 생각하는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예를 들어 소비자는 내용물을 보고 판단해야 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빨리 전부를 국민께 보여드리고 판단 받는 것이 정치인 또는 정치인이 되려는 분의 도리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알맹이를 봐야 판단하고 써보기라도 하는데, 포장지의 예쁜 부분만 자꾸 보여주셔서 판단하기 어렵다"고 재차 견제구를 날렸다.

이 지사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는 기회의 총량을 늘리기 위한 지속적 성장"이라며 "모두가 성장의 결과를 함께 나누는 포용적 성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는 하나의 축은 공정성 회복이고, 또 하나의 축은 산업과 경제 재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공포럼 창립식이 사실상 대선 출정식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가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한 상태가 아니라 대선과 직접 관련 짓기는 어렵지만, 뜻을 함께하는 여러분이 계시니 힘이 나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부동산 보유에 대한 부담을 늘리고, 금융제도를 제한해 금융 지원 총량을 유지해야 한다"며 "다만 실거주용 1주택, 기업의 업무용 토지 등은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행사 축사를 위해 참석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도 따로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눴다.

대선 경선 연기론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갔을지 주목받았지만, 이 지사는 "안부를 묻고 일상적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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