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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도 뒷모습만 나온다더니, 스태프들 다 봐”…김영란, 가슴 노출에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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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18 09:29:50 수정 : 2021-05-18 14: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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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란(사진)이 영화에서 노출신을 찍었던 과거를 언급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이 평창과 강릉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영란은 과거 영화 ‘독신녀’ 촬영 당시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영란은 “(당시) 22살, 23살이었다. 상대역인 신성일 선배님 눈을 똑바로 못 쳐다볼 정도로 부끄러웠다. 그런데 키스신을 촬영했다”며 “엄앵란 선생님과 우리 엄마도 다 보고 있었다. 감독님이 너는 가만히 있으면 된다고 했다. 신성일 선배님이 다 알아서 한다고”라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그렇게 딥키스를 했다. 너무 창피해서 앞이 안 보이더라. 끝나고 걸어오는데. 엄앵란 선생님이 나보고 ‘영란아 수고했어’ 이렇게 해주시더라”고 말했다.

 

또한 김영란은 가슴 노출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무주 구천동에서 ‘처녀의 성’이라는 영화를 백일섭 선배님과 찍었다. 5월에 계곡 물에 들어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카메라가 뒤쪽에 있었는데 상의를 벗으라고 했다”며 “벗어도 뒷모습만 나온다더라. 벗고 뒷모습만 들어가서 찍었다. 대역도 없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당시 스틸맨(사진 기사)이 있었다. 스틸맨이 먼저 가서 풀숲에 숨어 있다가 내 앞모습을 찍은 거다. 내 가슴을”이라며 “일주일 동안 울었다. 모든 스태프가 내 가슴을 본 거다.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울 일이냐? 배우인데? 그때는 너무 어렸다”고 당시 힘들었던 마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김영란은 “가슴이 작지도 않고 예쁘다고 했다. 예쁠 때 많이 찍어둘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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