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7이닝 무실점… 평균자책 1.00
시즌 6승째… 삼성 1위 질주
삼성 투수 원태인이 1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원태인(21)은 2019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뒤 팀을 이끌 우완투수로 큰 기대를 받아왔다. 다만, 이런 기대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다림이 필요했다. 데뷔 이후 두 시즌 동안 때때로 반짝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전체 성적으로는 2년 연속으로 평균자책점 4점대에 그쳤다. 승수도 2시즌 합쳐 10승을 거둔 것이 전부였다.

삼성 팬들의 기다림이 올 시즌 결실을 맺고 있다. 원태인이 시즌 초부터 엄청난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것. 호투는 그의 올 시즌 7번째 등판에서도 이어졌다.

삼성은 1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7이닝동안 KT 타선을 상대로 단 5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볼넷이 4개로 다소 많았고, 이런 영향으로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마다 나온 8개의 삼진이 큰 힘이 됐다.

올 시즌 원태인은 첫 등판이었던 7일 두산전에서만 5이닝을 던져 1실점 했을뿐, 나머지 등판은 모두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여기에 2실점 이상 한 경기는 지난달 24일 KIA전의 2실점 한번뿐이다. 거의 매경기 상대를 완벽하게 봉쇄하며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이날도 KT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원태인이 마운드에서 상대 타격을 틀어막은 가운데 삼성 타선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5회초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선제 1득점한뒤 8회초 만루 기회에서 2점을 뽑았다. 여기에 9회 1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원태인은 시즌 6승(1패)째를 올렸다. 무실점 투구로 평균자책점은 1.00까지 내려갔다. 두 부문 모두 리그 1위다.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이어갔다.

이제는 어엿한 에이스가 된 원태인의 활약 속에 삼성은 시즌 전적 21승 13패로 1위 질주를 계속했다.

 

서필웅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