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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품 관련 농담 중 “유관순이냐?”… BJ봉준·오메킴 아프리카TV ‘90일 정지’

입력 : 2021-05-14 01:00:00 수정 : 2021-05-14 1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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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에 ‘유관순 열사 모욕’ 사과 영상을 올린 BJ 봉준. 유튜브 갈무리

 

인터넷 방송에서 성적 농담을 주고받던 BJ들이 갑자기 유관순 열사를 언급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결국 아프리카TV 측은 이들에게 ‘90일간 이용 정지’를 결정했는데 ‘솜방망이 징계’이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아프리카TV는 지난 12일 유관순 열사 모욕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BJ 봉준, 오메킴 채널에 대해 이런 내용의 징계를 내렸다.

 

이번 징계로 인해 두 사람은 아프리카TV에서는 오는 8월9일까지 개인방송을 할 수 없게 됐다.

 

유튜브 구독자 103만명이 넘는 BJ 봉준은 지난 10일 새벽 BJ 오메킴, 임선비, 홍형과 함께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성인용품 수갑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물의를 일으켰다.

 

BJ 오메킴은 두 손목을 앞으로 모으면서 “이거예요?”라고 물은 뒤 만세 동작을 취하면서 “이거예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BJ 봉준은 “만세! 대한독립만세!”라고 외쳤고, BJ 오메킴은 “야, 야, 2021년 유관순이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자 BJ 봉준도 “2021년 유관순이냐”라고 응수하며 박장대소했다.

 

해당 방송이 나가고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BJ봉준은 유튜브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새벽 1시쯤 동료 BJ들과 방송을 하다가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유관순 열사에 대한 잘못된 언급과 행동을 했다”면서 “방송을 진행하면서 제 말과 행동이 경솔했다. 저의 잘못된 부분에 대한 쓴소리와 비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BJ 오메킴 역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를 수 없는 유관순 열사님에 대해 잘못된 표현과 언행으로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해서는 안 되는 실언으로 인해 많은 분께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BJ 봉준과 오메킴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유관순 열사를 성희롱한 BJ**을 규탄해 달라’는 제목의 청원글에서 “여기서 문제점은 그를 옹호하는 구독자들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일들이 엄중하게 규탄돼야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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