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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 "래퍼들, 문신하고 불량해 보이지만 순박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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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12 17:47:28 수정 : 2021-05-12 17: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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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자이언티(본명 김해솔·사진)가 음악 철학을 드러냈다.

 

자이언티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조승연의 탐구생활’에 게시된 ‘자이언티와 힙합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자이언티는 힙합에 대해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장르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들이랑 노래방을 갔다가 발라드를 예약하려고 눌렀는데 잘못 예약해서 힙합곡이 나왔다. 원타임의 ‘핫(HOT) 뜨거’라는 곡이 나와서 한번 해봤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그 이후로 용돈이 생기면 힙합 음반을 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힙합 가수들에 대해 “문신 많고 불량해 보이는 것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되게 학생 같은 느낌이다”라며 “우리나라는 힙합이라는 문화를 피부로 느끼기에 어려운 것 같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그래서 힙합을 잘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공부한다”며 “겉모양은 불량해 보여도 되게 공손하고 너드 같은 느낌이 있다. 순박한 사람들이 하는 음악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자이언티는 2017년 공개한 곡 ‘눈’을 언급하며 가수 이문세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이언티의 곡 ‘눈’은 이문세가 피처링했다.

 

자이언티는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이문세 선배님”이라며 “이문세 선배님을 떠올리면서 ‘눈’이라는 곡을 썼고, 그 곡을 선배님께 보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감사하게도 이 곡을 참 아껴주셨다. 실제로 눈이 오는 날 녹음을 해서 보내주셨다”고 떠올렸다. 

 

또 자이언티는 새 앨범 계획에 관해 “일은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정말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며 근황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은 차트에서 잘 되는 대중음악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대중가수로 인식되는 게 너무 즐거웠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근데 그 시간을 지나고 보니까 ‘조금 더 내 마음대로 할 걸 그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은 내가 뭘 좋아하고, 어떤 취향인지 이런 고찰을 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나아가 “솔직한 생각들과 마음을 담은 앨범을 내고 싶다. 앨범 제목은 정해졌다”며 “올해가 데뷔 10주년이라 의미가 있으니까 꼭 발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사진=유튜브 채널 ‘조승연의 탐구생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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