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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시설발 연일 확진에 여수시 비상…누적 10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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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6 13:03:30 수정 : 2021-05-06 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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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에서 유흥시설을 방문한 선원과 어민에 이어 회사원과 자영업자 등 유흥주점과 노래방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이 줄을 잇고 있다.

 

6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여수 95번(전남 1106번) 환자를 시작으로 여수 101번(전남 1115번) 환자까지 7명이 추가 확진됐다.

 

20대~40대 회사원과 20대 자영업, 60대 자영업자, 30대 취준생, 30대 몽골 국적의 현장 근로자 등 다방면에 걸친 동시다발적 감염으로 외국인과 취준생을 제외하고 대부분 유흥시설을 다녀온 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오전까지 여수시에서는 7명이 추가돼 여수 95번~101번(전남 1106번~전남 1115번) 환자로 분류돼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에 입원했다.

 

30대 취준생인 여수 95번(전남 1106번) 환자는 무증상을 보이다 4일 60대 유흥업소 종사자인 여수 90번 환자의 가족 간 검사에서 확진됐다.

 

40대 후반 남성인 여수 96번(전남 1107번)은 유흥시설 종사자인 전남 1066번과 지난 1일 접촉해 자가격리 중 2차 검진에서 확진됐다.

 

60대인 전남 1108번(여수 97번)은 양식업을 하는 어민으로 지난달 30일 유흥시설 종자사인 전남 1083번 하고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가격리 중 2차 검진에서 확진됐다.

 

또 여수 98번(전남 1109번)은 40대 초반의 선원으로 유흥시설 종사자인 전남 1068번과 지난 1일 접촉해 자가격리 중 2차 검사에서 확진됐다.

 

여수 99번(전남 1110번) 환자는 몽골 국적의 외국인으로 서울 성동구 확진자와 접촉했으나, 무증상으로 확진됐다.

 

3일 현장 근로를 위해 고속버스 편으로 서울에서 여수로 도착했으며 서울 친구가 4일 확진되면서 선별진료소 검사로 감염이 확인됐다. 5명의 외국인과 거주해 방역 및 정밀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여수 100번(전남 1114번) 환자는 20대 자영업자로 4일 근육통 등으로 검사받아 6일 양성판정이 내려졌다. 지난 1일 지인으로부터 업무 관련 소개를 받기 위해 잠시 유흥시설을 방문했다가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여수 101번(전남 1115번)은 같은 20대 자영업자로 4일 근육통이 발현됐으며 6일 양성 판정받았다. 1일 유흥시설을 방문한 뒤 감염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돼 가족 1명 등 정밀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몽골인을 제외한 여수 96번부터 98번(전남 1107~전남 1109번)까지 3명은 자가격리 중 2차 검사에서 확진돼 추가 감염 우려는 크지 않은 상태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뜸해 비교적 청정지역에 속했던 여수시는 4월 29일 2명 (여수 75번, 76번), 5월 1일 1명 (여수 78번) 등 일가족 3명 확진에 이어 1일 여수산단 공장 근무자 1명 (여수 77번) 확진되면서 추가 전파 우려에 따라 비상이 걸렸다.

 

이후 2일 확진된 3명과 3일 오전 양성 판정받은 2명 등 5명의 유흥시설 종사자(여수 79번~83번)가 확진되면서 유흥시설과 사우나 등 감염이 줄을 이었다. 유흥시설 종사자 중 인근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남 동부 도시로 확산이 우려되기도 했다.

 

이때 까지만 해도 여수 해외입국자 20명을 포함해 확진자는 총 83명이었으나 3일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 검사 및 역학조사가 진행되면서 여수 96번부터 101번까지(전남 1107~1115번까지) 7명이 발생한 6일 오전 누적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다.

 

여수시는 4일 0시부터 9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시 산하 공무원들의 회식 및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지역 내 공공부문에서 회식 및 사적 모임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시민들도 5명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식당과 카페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배달과 포장만 가능하다. 유흥시설 6종과 노래연습장도 집합이 금지된다. 결혼식과 장례식장 등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종교활동은 20% 이내에서 가능하다. 식사 및 숙박, 모임은 할 수 없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비대면 영상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은 안전재난 문자로 발송되는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확인하고 유흥업소방문자는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받아야 한다"면서 "가정의 달 5월 중 행사와 가족 모임으로 이동증가가 예상되지만 신속한 일상의 회복을 위해 전화로 안부를 묻고 이동을 멈춰달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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