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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가족·접촉 통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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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5 20:29:58 수정 : 2021-05-05 20: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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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규 확진자 38명
울산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5일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뉴스1

최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울산에서는 5일 가족간 감염과 확진자 접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8명 추가 발생,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울산시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3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울산 2056∼2093번으로 분류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21명은 가족 간 전파이며, 9명은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8명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중구 8명, 남구 15명, 동구 4명, 북구 5명, 울주군 6명이다.

 

주요 감염자 집단과 관련해서는 농소초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4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50명(전남 확진자 1명 포함)이 됐다.

 

유흥주점인 스카이블루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4명(경남 양산 2명 포함)이 됐고, 남구 제조회사 관련 1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집계됐다. 

 

경주·울산 지인모임 관련해서도 1명, 울산경찰청 관련 1명 각각 추가됐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울산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검출자는 12개 집단감염 사례 확진자 중 76명으로 확인됐다. 역학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는 337명에 이른다.

 

울산은 3월부터 집단발생이 시작돼 이날까지 105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주당 평균 1일 확진자 수는 40명을 넘어섰다. 자가격리 인원은 4300명에 달하는데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검출자가 많아 당분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높고 중증이환율이 3%에 육박해 중증환자 병상 운용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울산시는 임시선별소를 10곳으로 늘려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시가 지난 달 19일부터 임시 선별진료소 3곳을 설치, 시민 누구나 무료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결과 119명의 숨은 감염자를 찾기도 했다.

 

또 이날부터 오는 14일 오후 5시까지 시민과의 접촉이 빈번하고 감염병에 취약한 환경인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벌이는 행정명령도 내렸다.

 

선제검사 대상자는 콜센터 종사자와 각 분야 상담사 및 안내자, 네일·피부미용 등 이·미용사, 목욕업 종사자, 유흥시설 종사자, 택배·운수종사자, 환경미화·전기·가스·환경 등 필수시설 종사자, 방문판매·방문서비스 종사자 등이다.

 

검사 비용은 전액 무료이며 개인정보는 보장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진단 검사 참여가 절실한 때”라며 “가족, 친지 모임을 자제하고,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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