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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복귀할까

입력 : 2021-05-04 20:04:11 수정 : 2021-05-04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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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9일까지 1·2차 선발전
상위 5명 베이징올림픽 출전권
3위내 진입 땐 개인전 기회 얻어
심석희가 지난 3월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회장배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여자 일반부 1000m 결승전에서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쇼트트랙의 심석희(24·서울시청)는 시니어 무대 데뷔 첫해인 2012년 혜성처럼 나타나 2014 소치동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까지 6년여의 시간 동안 빙판에서 화려하게 빛났다. 그러나 2019년 이후 팬들은 심석희가 빙판이 아닌 다른 공간에 있는 모습을 더 많이 지켜봐야만 했다.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성폭행 사건에 휘말린 탓이다. 다행히 심석희는 법정공방이 이어지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재기에 나섰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꾸준히 기량을 지켜왔다.

이제 심석희가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열리는 2021~2022시즌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통해 올림픽 무대 복귀에 도전한다. 5~6일 1차 대회, 8~9일 2차 대회 등 두 번으로 나눠 열리는 이번 대회는 500m, 1000m, 1500m, 1500m 슈퍼파이널 등 4종목을 겨뤄 총 8명의 국가대표를 뽑는다. 이 중 상위 5명은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고, 3위 이내에 진입할 경우는 개인전에 나설 수 있는 기회까지 얻는다.

올림픽 출전이 걸린 대회인 만큼 평창올림픽 2관왕 최민정과 김지유 등 한국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갖춘 선수들 간 대결이기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심석희도 최근 컨디션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그는 3월 올해 처음으로 열린 국내대회인 회장배 대회 여자 일반부에서 1000m와 1500m를 석권하며 건재를 알렸고, 지난달 전국 남녀 종별선수권대회에서도 최민정, 김아랑, 이소연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다시 성과를 내기 시작하자 팬들도 심석희가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서는 날을 기대하기 시작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경기 외 설왕설래로 뜻하지 않게 이름이 오간 또 한 명의 선수인 황대헌(22·한국체대)도 나선다. 한국 남자쇼트트랙의 2인자였던 그는 2019년 대표팀 선배이자 에이스였던 임효준이 저지른 성추행의 피해자가 돼 원하지 않는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임효준이 중국 귀화를 감행해 또 한 번 대중의 관심 속에 들어왔다. 쌍두마차였던 임효준이 대표팀을 완전히 떠난 만큼 이제는 황대헌이 팀을 이끌어야 한다. 앞서 열린 국내대회에서 부상으로 성적을 내지 못했던 그가 이번 대회를 통해 진정한 에이스로 올라설지도 관심사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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