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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망한 아내 시신 옮기던 인도 노인…자전거 넘어지자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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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1 11:04:32 수정 : 2021-05-01 11: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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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디안 익스프레스 보도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40만명을 돌파한 인도에서 아내의 주검을 스스로 옮겨야만 했던 노인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7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아내의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다고 밝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당시의 사진 속에서 노인은 시체를 태운 자전거가 넘어지자 어찌할 도리가 없어 바닥에 주저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노인의 아내는 이틀 전 지역 병원에서 숨을 거뒀으며,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이웃 주민들이 장례를 치러주는 것을 거부하자 직접 옆 마을 화장터까지 아내의 시신을 이송해야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도 지나가던 경찰관의 도움으로 시신은 구급차에 의해 무사히 운반되었다고.

 

한편 인도에서는 최근 일주일 넘게 3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일일 확진자는 40만2110명으로 집계됐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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