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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브라질 ‘스푸트니크 V’ 백신 승인 거부에…소송으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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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30 16:30:45 수정 : 2021-04-30 16: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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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노바이러스 증식 우려”…60개국은 승인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코로나19 백신. 신화연합뉴스

 

러시아가 자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사용 승인을 거부한 브라질 보건 당국에 소송으로 맞불을 놓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V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브라질의 연방 보건 규제 당국인 안비사를 브라질에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RDIF는 “안비사가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시험하지 않고 고의로 거짓되고 부정확한 정보를 유포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안비사는 지난 26일 “백신에 사용된 아데노바이러스가 증식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 이는 심각한 결함이다”며 스푸트니크 V 백신 수입을 위한 사용 승인을 거부했다. 스푸트니크 V는 체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를 운반하는 데 감기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를 사용한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백신 내 아데노바이러스는 증식될 수 없다”고 부인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남미 10여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최소 60개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다. 다만 유럽의약품청(EMA)이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받진 못했다.

 

이날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0만1186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가 40만명을 넘어선 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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