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올림픽대로·강변북로에 버스·철도 장점 합친 BRT가 달린다

입력 : 2021-04-29 23:00:00 수정 : 2021-04-29 19:57:2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교통연구원, 4차 광역교통 시행 계획안 발표
한곳서 버스·지하철·GTX 연계
수도권내 환승센터 21곳에 신설
비수도권은 광역교통망 확충 작업
대전·부산-울산·대구·광주권역
BRT·광역도로·철도 건설 계획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 늘리고
통합 환승할인 전국 확대 실시
사진=연합뉴스

서울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에 버스와 철도의 장점이 결합된 광역 간선급행버스(BRT)가 도입된다. 수도권 곳곳에 버스와 지하철, 광역급행철도(GTX) 등이 연계되는 환승센터 21개가 신설되는 등 대도시권 광역교통 서비스가 개선된다.

29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안(2021∼2025)에는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울산권, 대구권, 대전권, 광주권 등 5개 대도시권의 광역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광역교통시설 신규사업안이 담겼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 부천대장과 서울 홍대입구를 연결하는 대장홍대선을 비롯해 인천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신분당선, 일산선 연장 등 15개의 신규 광역철도사업이 계획안에 포함됐다. 또 성남∼복정,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5개의 광역 BRT 사업이 추진된다. BRT는 버스 운행에 철도 시스템의 특장점을 접목한 방식으로, 버스로 도로 위를 달리면서도 철도 수준의 운행속도와 정시성을 확보한 교통수단이다. 다만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청라 연장과 6호선 남양주 연장은 추가검토 사업으로 분류됐다.

비수도권도 BRT와 광역도로를 포함한 광역교통망 확충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권의 경우 세종∼공주 광역 BRT(행복도시∼공주시외터미널), 세종∼청주 광역 BRT(행복도시∼청주터미널) 등 2개 광역 BRT 노선이 시행계획안에 반영됐다.

부산·울산권의 경우, 부산 미음동에서 김해 수가동을 거쳐 부산 봉림동을 잇는 부산 미음∼가락 광역도로가 시행계획안에 포함됐다. 광역철도로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부산 노포∼KTX 울산역)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진영∼울산역)가 선정됐다. 대구권의 경우 광역도로로는 대구 안심∼경산 임당(대구 동구∼경산 임당동), 광역철도는 대구1호선 영천 연장(경산 하양역∼영천시)이 놓이게 된다. 광주권에는 상무역과 나주역을 잇는 광주∼나주광역철도가 신설사업으로 선정됐다.

신설 사업 외에 공공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가 소유의 광역버스 준공영제(노선입찰제) 방식의 노선을 더 늘리고, 수도권과 광역권 위주로만 운행 중인 통합환승할인, 알뜰교통카드 제도 등은 전국으로 확대된다. 교통연구원은 수소버스와 친환경 대용량 버스의 보급을 확대하고, 수소전기트램과 환승거점 친환경 충전시설 등의 도입 방안도 제시했다.

교통연구원은 비수도권의 경우 지역 간 광역통행의 대중교통 경쟁력이 여전히 수도권에 비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의 경우 승용차 통행시간은 70분, 대중교통 통행시간은 74분으로 승용차와 대중교통 통행시간이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광주권은 대중교통 통행시간(110분)이 승용차(37분)의 3배에 달했고, 충청권과 대구권도 각각 2.5배와 2.4배로 나타났다. 이 차이로 대중교통의 이용 효율도 지방 대도시권이 뒤처지는 상황이다. 수도권의 대중교통 분담률은 45%로 절반 가까이 되는 반면, 대구권은 23%, 부산·울산권 22%, 대전권은 10%로 집계됐다. 광주권의 대중교통 분담률은 7% 수준에 그쳤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