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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민주당, 완전히 맛이 갔다… 대권行 어차피 이재명인데 친문 딜레마”

입력 : 2021-04-29 16:29:03 수정 : 2021-04-29 17: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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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 인터뷰 “이낙연 재보선 참패로 OUT, 정세균 메리트 없고, 어차피 이재명뿐” / “이재명은 친문 등에 업어야 하는데, 친문 때문에 당선 가능성 낮아 딜레마”

 

진중권(사진) 전 동양대 교수가 4·7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시스템 쇄신은 불가능하다. 이제 완전히 맛이 갔다”라고 혹평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5·2 전당대회를 두고 ‘친문(親文) 일색’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선거 참패에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물러나지 않고 원내대표가 되고 최고위원이 되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버렸다. 쇄신이 아니라 더 강하게 나가겠다는 의미밖에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민주당이 ‘맛이 갔다’면서 “(선거 참패를) 개혁을 더 열심히 하라는 신호라며 오히려 거꾸로 이야기한다. 선거에서 진 건 편파적인 언론과 포털 때문이라고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라며 답답해 했다.

 

진 전 교수는 “검찰개혁은 ‘조국 지키기’, ‘윤석열 몰아내기’였고, 언론개혁은 ‘김어준 지키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초선의원들이 ‘초선 5적’이라고 진압당했다. 그런 상황에서 쇄신이란 건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 내 대선 유력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그는 이 지사에 대해 “친문, 극렬 당원 지지 없이는 (민주당) 후보가 되기 힘들고 그들과 같이 갈 경우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면서 “(대선이)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낙연 전 대표에 관해선 “재보선 참패로 이미 ‘아웃(OUT)’당했다”며 “당 대표였을 때 (민주당에서)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 선거로 심판받겠다고 했으니 그러면 가셔야 한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정치적·윤리적·전략적으로 올바르지 않았다. 전략적으로도 멍청하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나”라고 맹공했다.

 

정세균 전 총리에 대해서도 그는 “가망 없다고 본다”면서 “친문한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메리트가 없고, 이렇다 할 인간적인 매력이 하나도 없다”고 뼈를 때렸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어차피 ‘이재명’으로 가야 하는데, 다들 이재명과 (다른 후보를) 어떻게 붙일 건가 동상이몽에 빠져 있다. 서로 딜레마”라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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