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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SSG 구단주 “히어로즈 인수 타진 무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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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8 12:59:01 수정 : 2021-04-28 12: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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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K 인수에 나서기 앞서 키움 히어로즈 인수를 타진했다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야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전날 밤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야구단 관련 이야기를 풀었다. 특히 이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 구단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 잠실구장을 찾은 날이었다. 신 회장이 야구장을 방문한 것은 2015년 9월 부산 사직 삼성전 이후 무려 6년여만이다.

롯데팬들이 개설한 방에 초대된 정 부회장은 신 회장의 야구장 깜짝 방문이 자신의 도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 부회장은 SSG 랜더스 창단 이후 ‘유통 라이벌’ 롯데를 자극하는 발언을 일삼았다. 특히 정 부회장은 야구단 운영과 신세계그룹의 유통 콘텐츠를 결합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하며 롯데를 겨냥해 “그들이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롯데 외에 라이벌로 생각하는 구단이 있느냐는 질문엔 키움 히어로즈라고 답했다. 그 이유는 인수 거절 때문이었다. 정 부회장은 “과거 키움 히어로즈가 넥센 히어로즈일 때 야구단을 인수하고 싶었는데, (히어로즈 측이) 나를 X무시하며 안 팔았다”고 비속어를 섞어가며 여과 없이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이어 “(히어로즈가) 우리(SSG)에 졌을 때 XXX들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인) 허민과는 친하지만 키움은 발라버리고 싶다”고 했다. SSG는 지난 23∼25일 키움과의 원정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긴 바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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