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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대신 1000원짜리 빵? 생일축하 사진 논란에…육군 “일부 장병의 오해”

입력 : 2021-04-26 10:40:41 수정 : 2021-04-26 13: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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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사진 논란 / 육군 “사정으로 인해 부대 자체 운영비로 마련…생일자 특식과 무관”
최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져 논란이 됐던 군부대 ‘1000원 빵’ 생일 사진.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 캡처

 

최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진 군부대 ‘1000원 빵’ 생일 사진과 관련, 육군이 26일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육군은 이날 “25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게재된 ‘생일자 특식’ 게시글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케이크 줘봤자 어차피 남기니까 안 준거다’라면서 지난 3월, 대구의 한 부대에서 간부가 1000원짜리 빵을 병사들에게 지급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를 한 것으로 보이는 누리꾼은 “4월부터 다시 생일자 대상 케이크는 지급됐지만 3월 생일자는 이대로 묻히고 넘어가는 분위기”라며 “부디 공론화를 통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고, 병사들 대우가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억울한 건 고작 케이크 하나 못 먹어서가 아니라 국민의 세금, 즉 용사들에게 명당 사용되어야 하는 약 1만5000원의 예산이 마땅히 사용되지 않고 불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소원수리는 묵인한 채 그냥 내부적으로 묻고 넘어가려는 상황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내용의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군 당국을 향해 거센 비난을 쏟아냈으며, 일부는 “무슨 사정이 있지 않겠느냐”고 다소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이에 육군은 ▲해당 부대는 희망업체가 없어서 생일자 특식 계약이 되지 않았고 ▲이에 1월부터 케이크가 지급되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며 ▲최근 지자체 추천 우수업체가 계약을 희망해 추진 중으로 ▲생일 케익 미지급자에게는 순차적으로 다시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SNS에서 논란이 된 ‘빵 케익’ 사진에 대해서는 “제때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부대 자체 운영비로 구매한 뒤 생일자를 격려한 것”이라며 “‘생일자 특식’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게시글은 소통과정에서 일부 장병의 오해가 발생한 것”이라며 “장병들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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