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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35명’ 105일 만에 최다… 당국 “관리 가능”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4-22 20:05:39 수정 : 2021-04-22 22: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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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이틀째 700명대
깜깜이 환자 비율도 30% 육박
“위중증 발생 2020년 12월보다 낮아”
거리두기 격상 않고 통제 입장
22일 광주 북구 한 고등학교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700명대를 나타내며 105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지 않아도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35명이다. 지난 19, 20일 500명대를 이어가다 주말효과가 사라지자 700명대로 상승했다. 이날 신규환자 수는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05일 만에 최다다.

전체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이 715명이다. 주간(16∼22일) 일평균 발생 환자는 611명이다. 직장과 직업전문학교, 여행모임 등을 통해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등 코로나19가 일상에 전방위적으로 번지면서 깜깜이 환자도 증가세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9069명 가운데 ‘감염 경로 조사 중’인 비율은 29%에 달했다. 지난해 4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 수치다. 최근 확진된 3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조차 모르는 셈이다.

 

정부는 현재 환자 추이가 급격히 증가하지 않고 완만하다고 진단한다. 중환자 가용 병상 591개, 경증치료 병상 8800여개 등 의료대응 역량도 현재 환자 발생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확진자 증가 양상이 점진적인 상황이라 방역을 실효성 있게 강화하면 정체 국면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현재는 위중증 혹은 중환자 발생 정도가 작년 12월보다 낮아졌고 의료체계도 부담 없다”며 “사회적 피해를 야기할 수밖에 없는 단계 격상 조치를 통해 유행을 통제하기보다는 조금 더 실효성 있는 조치를 정밀하게 만들어 통제해 나가면 환자 수를 현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역시 “환자 수만으로 단계를 격상하지 않는다”며 “방역적, 의료적 대응 역량을 고려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서 사회적 수용성이 얼마나 되는지 부분까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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