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연하녀에 청혼하며 비트코인 2개 건넨 남성…결과는?

왼쪽부터 라자, 바우. 페이스북 캡처

인도네시아에서 한 남성이 예비 신부에게 프러포즈하며 비트코인 2개를 건네 화제다. 

인도네시아 일간지 콤파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불룩쿰파군에 사는 라자 무하맛 하스비(47)와 예비 신부 바우 텐리 아벵(31)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라자는 바우에게 보석, 금괴 등과 함께 현금 대신 비트코인 2개를 지참금으로 건넸다.

이는 인도네시아에서 남성이 결혼 전 예비 신부에게 지참금을 주는 관습에 기인하는데 대부분은 돈이나 집 등을 주면서 청혼한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기준으로 국내 암호 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약 8000만원을 기록, 인도네시아 거래소 기준 2비트코인은 16억루피아(약 1억2000만원) 또는 18억 루피아(약 1억4000만원) 정도다.

한편 이들 부부는 암호 화폐 업계 종사자라고 밝혀졌다.

바우는 지난 2019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위해 자카르타로 이주했으며, 이곳에서 라자를 만나 1년5개월 동안 교제를 한 뒤 미래를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바우는 라자의 청혼을 받아들였고 이들 부부는 지인들의 축하 세례를 받았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