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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300만 명 넘어… 브라질·인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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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18 15:00:00 수정 : 2021-04-18 15: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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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 100만명 증가… 기간 점점 줄어들어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과달루페 성모 성당 앞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희생자 추모소에서 14일(현지시간) 한 사제가 축복 의식을 하고 있다. 멕시코시티=AP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가 17일(현지시간) 300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지 10개월 만인 지난해 9월 100만명대에 진입했고, 넉 달 만인 올해 1월 200만명을 기록했다. 추가로 100만명이 숨지는 데 걸리는 기간이 점점 줄어드는 셈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사망자는 미국이 56만6000여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브라질(36만8000여명), 멕시코(21만1000여명), 인도(17만5000여명), 영국(12만7000여명) 순이다.

 

최근에는 브라질과 인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15일 하루에만 3305명이 코로나19로 숨졌고, 인도에서는 16일 1341명이 사망했다. 특히 인도에서는 영국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브라질발 변이 외에도 두 종류의 변이를 함께 보유한 ‘이중 변이 바이러스’(공식명칭 B.1.617)가 퍼진 상태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인도의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명을 넘는다.

 

뉴욕타임스(NYT)는 “세계의 어떤 지역은 반환점을 돌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미국과 영국은 공격적인 백신 접종으로 최근 몇 주새 사망률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기준으로 미국 내에서 2억228만여회의 백신이 접종됐다고 밝혔다. 18세 이상 성인의 49.1%, 전체 인구의 38.5%인 1억2000만여명이 최소 1차례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백신 접종 대상자 중 최소 1회차 접종을 한 비율은 이스라엘(61.72%), 영국(47.98%), 칠레(40.09%), 미국 순으로 높다. 최근 일일 사망자는 미국이 1000명대, 영국 100명대, 이스라엘 10명대를 각각 밑돌고 있다. 다만 CNN방송 분석 결과 미 50개 주 가운데 21곳에서는 최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4차 확산 우려의 중심지로 꼽히는 미시간주에서는 사망자가 2주 전보다 2배가량 많은 50명씩 발생하고 있어 일부 병원은 수용 능력이 포화 상태다. 봉쇄 완화가 지나치게 빨랐다는 지적을 받는 칠레 역시 재확산세가 나타나고 있다.

브라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13일(현지시간) 상파울루의 리베이라오 피레스에 설치된 임시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리베이라오 피레스=AP연합뉴스

한편 영국 경제연구소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최근 ‘백신 변곡점은 언제인가’라는 보고서를 내고 확진자 수가 꾸준히 낮게 유지되는 ‘콜드 스폿’(Cold Spot) 국가에 중국, 대만,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알제리 등 32개국의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100만명당 확진자 수가 최소 28일 연속 5명 미만’이라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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