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기의 영화를 모두 시청하지 않았더라도, 응당 ‘남자’라면 근사한 라이더 재킷의 판타지를 지니고 있다.
바이커쯤 타지 않으면 어떤가.
캐주얼하지만 댄디한 멋을 자랑하는 라이더 재킷은 이미 남녀불문 하나쯤은 소장해야 할 불문율의 아이템.
여기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용기’만 중요하다.
라이더 자켓의 ‘끝판왕’ 타이틀이 있는 브랜드 루이스 레더(Lewis Leather)는 비틀즈 멤버 존 레논(John Lennon)도 착용한 적이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해당 제품은 베지터블 태닝을 거친 소가죽으로 제작, 가슴 윗부분에 루이스 레더 특유의 로고가 트리밍돼 있는 것이 특징.
브랜드의 역사와 정통은 사실 루이스 레더보다 쇼트(Schott)가 앞섰다. 쇼트의 설립자 어빙 쇼트(Irving Schott)는 1913년 브랜드 설립 이후 약 15년 후인 1928년 최초의 가죽 라이더 재킷을 디자인하고 생산했다.
특히 해당 라이더 자켓은 무려 ‘경량’으로 제작됐다. 대개 라이더 자켓의 진입 장벽이 높은 이유 중 하나가 ‘무게’인 것으로 봤을 때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말론 브란도를 꿈꾼다고 해서 꼭 틀에 박힌 블랙 레더에 집착해야 할까.
영국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브랜드 올 세인츠(All Saints)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웨스턴 바이브가 물씬 풍기는 브라운 스웨이드 라이더 재킷을 내놨다. 특히 매트한 느낌의 실버 지퍼가 브라운 컬러와 잘 어우러진다.
근사한 다크 브라운 컬러가 특징인 이 라이더 재킷의 이름은 ‘조니(Johnny)‘이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또한 해당 제품은 말가죽을 사용했다. 말가죽은 독특한 광택과 탄력을 지니고 있으며 내구성, 에이징 모두 뛰어나기 때문에 경년변화를 거쳐 평생의 동반자가 될 아이템이다.
앞서 라이더 재킷의 진입 장벽이 높은 이유로 ‘무게’를 꼽았다. 두 번째 이유는 바로 ‘가죽’이라는 소재 특성 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브랜드 에이징씨씨씨(Agingccc)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로 높은 퀼리티의 라이더 자켓을 생산한다.
해당 제품은 자사에서 개발한 원단과 램스킨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여기에 인체공학적인 패턴 설계까지 더해 이상적인 착용감을 더했다. 또한 미니멀리즘을 기반으로 기존 더블라이더 디테일을 정제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핏을 더해 어디에나 매치하기 쉽게 풀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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