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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여기서 밀리면 거리두기 상향… 노바백스 국내생산 시작”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4-12 18:40:11 수정 : 2021-04-12 23: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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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3분기까지 2000만회분 백신 공급”
11월 집단면역 목표 조기달성 총력
소관부처 장관 방역책임제 실시도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재개된 12일 오후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국내 생산이 이달부터 시작되고, 6월 공급된다고 밝혔다. 방역 취약시설은 집중 점검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달부터 노바백스 국내 생산이 시작되고, 상반기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도 확보했다”며 “6월부터 완제품이 출시되고, 3분기까지 2000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방역조치 현황을 공유하고, 백신 수급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긴급 소집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방심하다가는 폭발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라며 “여기서 밀리면 민생과 경제에 부담이 생기더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이전을 포함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제품으로, 우리 스스로 공급 물량을 결정해 국내 공급을 할 수 있다. 다만, 일러야 6월부터 공급돼 4∼5월 백신 수급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진 못한다.

 

정부는 계약된 7900만명분 외에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백신 구매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국산 백신이 차질 없이 개발될 수 있도록 약 6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현재 5개 기업이 임상에 진입했고, 하반기부터 임상 3상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12일 오후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또 “백신 접종이 늘어나는데도 확진자 수는 증가하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지금 방역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사 대상을 최대한 확대하고, 선제검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합동 방역점검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방역점검단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소관 부처·경찰·지자체와 취약시설별 민간 협회·단체가 참여하며, 15일부터 체육시설, 목욕탕, 유흥시설 등 9대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한다.

 

각 시설 소관부처 장관을 ‘방역책임관’, 시설 담당 국장급을 방역전담관으로 지정해 시설을 관리한다. ‘시설별 장관책임제’는 방역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방역점검단과 병행 운영한다.

 

적극적인 방역 참여로 1∼2개월 이상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다중이용시설은 지자체가 일부 수칙을 완화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방역 우수 지자체에는 특별교부세를 지원한다.

 

검사 확대를 위해 유증상 환자는 의료진 진찰 없이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입원환자 검사비용 부담 비율을 50%에서 20%로 낮춘다.

 

개인이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검체 확보 지원, 허가지원 전담 심사관 배치 등을 통해 통상 8개월 정도인 개발기간을 2개월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식으로 신청된 제품은 없다. 국내 승인 전에는 해외에서 허가된 제품을 조건부로 허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무관용 원칙 하에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해 긴장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경·이도형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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