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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용구 차관 휴대폰 포렌식 완료

입력 : 2021-04-13 06:00:00 수정 : 2021-04-12 22: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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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폭행 부실 수사’ 조사
“통화내역 7000건 분석작업 중”
이용구 법무부 차관. 연합뉴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변호사 시절 ‘택시기사 폭행 사건’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 진상조사를 진행 중인 경찰이 이 차관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마친 뒤 통화 내역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12일 “지난달 이 차관의 휴대전화를 입수해 포렌식을 진행했다. 통화 내역 등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차관 등 사건 관련자들의 휴대전화와 PC 20여대에 대해 포렌식을 완료했으며, 약 7000건의 통화 내역을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차관의 휴대전화는 사건 진상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해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차관의 휴대전화를 어떤 경위로 입수했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이 차관이 임의제출 형식으로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차관은 변호사였던 지난해 11월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던 택시기사를 폭행했다. 당시 신고를 받은 서초경찰서는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지 못했고, 택시기사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그러나 담당 수사관이 영상을 확인하고도 묵살했던 정황이 올해 1월 뒤늦게 확인되자 서울경찰청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진상조사단은 영상의 존재를 누구까지 알았는지, 사건 종결 과정에서 이 차관 측 등의 입김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 사건과 관련해 담당 수사관 등 4명이 입건 상태이며, 담당 수사관은 직무 배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진상규명에 필요한 사항은 예외 없이 확인하겠다는 것이 수사 방침”이라며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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