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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실패한 '지그재그' 인수전, 카카오가 품는다

입력 : 2021-04-09 10:00:49 수정 : 2021-04-09 10: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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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모바일 기업 카카오가 여성 의류 플랫폼 1위 업체 지그재그 인수에 나섰다.

 

9일 IT 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의 최대주주가 되기 위한 최종 계약 체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그재그는 2015년 개발자 출신인 서정훈 대표가 설립한 의류쇼핑몰로 이용자가 취향을 제시하면 인공지능(AI)이 좋아할만한 옷을 한번에 보여주는 방식으로 10~20대 젊은 여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업계 최초로 AI 추천 기능을 도입해 개인 맞춤 추천 쇼핑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창업 1년 만인 2016년 거래액이 2000억원, 2018년 5000억원, 지난해 거래액은 7500억원을 넘기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차기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 후보로 꼽힌다.

 

2019년에는 쿠팡이 지그재그를 인수하려 했으나 막판에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지그재그 인수로 선물하기, 쇼핑하기, 라이브커머스 등 커머스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5조원으로 예상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은 카카오가 그 대신 지그재그 인수를 선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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