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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께 드린 약속 충실히 이행”… 與 지도부 마지막까지 읍소 [4·7 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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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7 20:00:00 수정 : 2021-04-07 23: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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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민심 준엄함 절감”
박영선 지지층 결집 호소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7일 국회에서 4·7 재·보궐선거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인 7일 그간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태도를 고칠 것을 유권자들에게 약속하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동시에 ‘살림꾼’을 뽑는 선거에서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주지 말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피노키‘오’라는 별명도 얻었다”며 막판까지 네거티브를 적극 펼치기도 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겸 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민심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천심인지 다시 한 번 절감할 수 있었다”며 “더 경청하고 겸손한 자세로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쁜 정치인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착한 유권자가 만든다”며 “저녁 8시까지 소중한 한 표 행사로 주권자의 권리와 의무를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투표 독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이낙연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여러분이 투표하시면 여러분이 원하시는 후보가 당선하고, 여러분이 투표를 하지 않으시면 여러분이 원하지 않으시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당장 해야 할 일은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민생안정, 경제회복”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저희는 선거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많은 말씀을 드렸다. 사과도 드렸고 약속도 드렸다”며 “국민 여러분께 드린 모든 말씀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과 기호 1번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 막판까지도 네거티브는 이어졌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지자체 살림꾼 뽑는 선거인데 국민의힘에서 정권심판으로 몰고 가니까 결국 정책은 안 보인다”며 “오세훈 후보의 경우 내곡동 땅과 관련해서 거짓말을 계속하다 보니 피노키‘오’라는 별명까지 얻은 것 아니냐”고도 했다. 당 지도부는 오후 8시 투표 종료 이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박영선 후보는 개표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 자택에서 대기하며 페이스북에서 지지층에 결집을 요청했다. 박 후보는 “적벽대전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며 “투표하면 우리가 승리한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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