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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산 AZ 백신 ‘수출 제한’될까…당국 “가능한 대안 모두 검토 중”

입력 : 2021-04-06 15:43:35 수정 : 2021-04-07 20: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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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던 답변과는 달라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연합뉴스

 

우리 방역당국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위탁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수출 제한’에 대해 “가능한 모든 대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6일 밝혔다.

 

정유진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백신도입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 팀장은 “가정법으로 뭔가를 특정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가능한 부분을 최대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능한 부분’이라는 표현은 백신 수출제한을 검토한 바 없다던 기존의 당국 입장과는 다른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특히 세계 각국의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리 정부의 자세도 약간 바뀐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정 팀장은 지난달 30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수출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당시 유럽연합(EU)과 인도 등이 부족한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해 수출제한 조치를 내리는 상황이어서, 우리나라도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답변이었다.

 

정 팀장은 자리에서 “수출 제한 조치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받을 수 있는 영향이나, 수출제한 후 다른 백신의 우리나라 공급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우리 국민이 AZ백신만 접종하는 게 아니므로, 수출제한 조치가 다른 백신의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 아니냐는 반응이 일각에서 보였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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