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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부터 경북도민 지켜라'… 이관 동국대 의과대학장 활약상 주목

입력 : 2021-03-29 03:00:00 수정 : 2021-03-28 14: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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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300만 경북도민을 지켜라’ 

 

최근 코로나 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경북도감염병관리지원 단장이자 이달 초 대구경북 역대 최연소로 의과대학장에 취임 한 이관(51·사진)동국대학교 의과대 교수의 활약상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동국의대 동문 최초. 최연소 학장 등의 수식어가 다소 부담스럽지만, 전대미문의 코로나19에 이은 새롭게 다가올 앞으로의 세상에서 침체돼 있는 학내 분위기를 바꾸고, 우리 의과대학이 지역사회에서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교수는 현재 경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과 민간역학조사관으로 경북도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감염병 예방과 관리 전반에 걸쳐 참여하고 있다. 

 

경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은 2019년 7월 개소식을 갖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초 발생한 지난해 2월 19일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현장 역학조사를 비롯한 각종 자료 분석 및 제공, 대응요원 교육 등을 맡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해 2월만 해도 곧 끝날 것 같은 코로나19였지만, 지금 와서 되돌아보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이었는지 부끄럽기만 하다. 1년이 훌쩍 지난 지금 코로나19의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나, 우리나라에서도 이전 상황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며 “특효약도 없는데다 예방접종은 더디기만 한 이 상황에서 우리는 코로나19와 올해도 함께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그래도 이전보다 나은 것은 우리가 여러 다양한 상황을 K방역이란 이름으로 경험했고, 이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 유행에는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에 다소 위안을 갖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피로해진 수많은 국민들은 일상으로의 복귀를 바라며 이전보다 몸과 마음 모두 많이 느슨해진 상황이다. 결국 위험성을 놓고 보면 이전 1, 2, 3차 유행과는 별반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데다 여전히 우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밖에 기댈 수 있는 것이 없다”며 “특히 요즘엔 코로나19 예방보다는 예방접종이란 이슈 때문에 느슨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히려 코로나19 방역에 더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단연코 예방접종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우리가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다. 그렇지만 예방접종을 통해 획득해야할 집단면역은 올해 안으로 예상은 하지만, 백신 수급 상황과 접종률, 항체 생성률 등 다양한 요인으로 그 달성이 용이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에 예방접종만을 의지하는 방역은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예방접종과 동시에 코로나19의 방역에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백신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이 교수는 경북 유일의 의과대학인 동국대 의과대 제19대 학장에 이달 1일 취임했다. 임기는 오는 2023년 2월말까지 2년이다. 이관 신임 학장은 1996년 동국대학교 의대를 졸업한 후 동대학교에서 석∙박사, 예방의학 전공의 과정을 거쳐 2006년 교수로 임용됐다. 이후 학과장, 입학관리실장, 부원장 등을 거쳐 이번에 학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대한예방의학회, 한국역학회, 한국농촌의학지역보건학회, 대한인수공통감염병 등 학회에서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50여 편의 국내외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질병관리청 감염병전문위원회 위원, 경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왕성한 활동에 힘입어 지역사회와 국가 감염병 관리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국무총리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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