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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아들 엘시티 매입, 비리·특혜 없어”…조국 “나였다면 어떤 일 벌어졌을까?”

입력 : 2021-03-19 22:00:00 수정 : 2021-03-19 15: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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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털기 비판 대상 우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9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후보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엘시티 아파트 매입과 관련해 해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19일 “지금 사는 엘시티 아파트는 아들로부터 매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사안의 본질은 불법 비리와 특혜는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나였다면 어떤 일 벌어졌을까?”라며 박 후보 자녀 부동산 문제에 대해 일갈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후보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엘시티 아파트 매입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불법 비리 특혜가 없었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지 제 가족 사연을 드러내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해 지난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누구한테 (엘시티 아파트)를 샀는지 발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혼가정에 대해 좀 더 감수성을 가져달라”며 “이번 선거에 나오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은 혹시 내 마음에 품은 자녀들이 상처를 받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 아이들 신상 털기를 하고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을 친가에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에게 81년생 (의붓) 아들이 있고, 이 아들이 미확인 인물로부터 초호화 아파트 로얄층을 우손 700만 원만 주고 구입하였고, 이후 내가 이 아들에게 1억 원 웃돈을 주고 다시 구입한 것이 확인되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며 박 후보를 지적했다.

 

앞서 박 후보는 부인 명의 엘시티 아파트에 대한 특혜분양 의혹을 부인하며 정상적인 매매를 거쳐 샀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박 후보는 부인 조모씨가 산 엘시티 아파트와 관련해 “최초 분양받은 사람은 65년생 이모씨고 부동산 소개로 아들이 분양권을 샀고, 저층이라 당시에는 프리미엄이 높지 않았다”며 “2019년 아들이 가진 부동산이 안 팔려 입주할 여력이 안 돼 계약금과 이자 손해를 봐야 할 형편이라서 입주 마지막 시한을 앞두고 엄마가 집을 인수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부동산에서 책정한 프리미엄 1억원을 주고 샀고 아들은 양도세를 전부 냈다”며 “저희는 살던 집을 팔아 갖고 있던 현금과 융자 10억원을 받아 집을 샀고 어떤 특혜나 비리나 불법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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