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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카본, 이산화탄소 98% 저감하는 'CCU 기술' 선보여

입력 : 2021-03-08 17:39:30 수정 : 2021-03-08 17: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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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의 연소과정에 투입하여 황산화물 생성을 저감하는 탈황촉매 및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변환촉매(KLC)를 개발하여 생산하고, 환경백신기업을 지향하는 ㈜로우카본(대표 이철)은 LPG보일러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중의 이산화탄소를 약 48 % 포집하여 액상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에서는 이산화탄소 10.5 %가 함유된 배기가스를 5.5 %로 저감하였으며, 이를 지켜본 참석자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월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서 전라남도, 하동발전 등 관계기관과 기업 등 많은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테스트에서는 이산화탄소 변환촉매인 KLC와 스크러버 등 100% 자체 기술을 사용하여 얻은 결과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아르곤(Ar)가스 75%와 이산화탄소(CO2) 25%가 함유된 혼합가스를 다단계 버블 스크러버를 사용한 시험에서는 이산화탄소가 24.8%에서 0.42%로 저감되어 98 %가 넘는 포집 효율을 입증하였다.  

 

​특히 로우카본이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기술로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물과 섞인 변환촉매와 반응하여 액체 상태의 탄산수소나트륨, 탄산나트륨 등으로 변환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기술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저장기술(CCS)은 저장 및 이동이 편리하고 다른 기능성 물질로 변환이 용이하여 이산화탄소 활용기술(CCU)이 동시에 적용되어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기대가 높다고 한다. 액상으로 저장된 이산화탄소 변환물질은 기술개발에 따라 매우 다양한 용도로 개발하여 사용할 수 있다며 이산화탄소의 자원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로우카본은 이날 시연회를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 및 변환기술을 공개하고 기존에 개발한 황산화물 저감 기술과 연계하여 이산화탄소-황산화물 동시 저감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로우카본 이철 대표이사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포집 스크러버를 최적화하는 설계에 착수했으며, 이에 필요한 최고의 전문가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고 서울과 대전에 연구소와 사무소를 개설한다”며, “최적화 기술이 개발되면 지구의 기후위기를 해결하는데 진일보하게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탄소저감 테스트를 직접 지켜본 윤병태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는 “우리 전남에서 이런 기술이 개발됐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이 기술을 적용하여 전남에서 테스트 베드와 같은 사업을 시행하고 기술 고도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로우카본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연료 황 함유량 규제에 맞춰 황산화물(SOx) 배출기준을 충족하는 기술을 개발하였고 영국 로이드선급(LR), stx중공업 등과 함께 해양수산부 인증을 위한 절차를 공동으로 진행 중이며 영국 Coventry 대학 및 영국 로이드선급(LR)과 협력하여 국제해사기구의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절차가 완료되고 인증을 취득하게 되면 선박회사들은 상대적으로 값싼 고유황연료유(HSFO)를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원가절감 및 경영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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