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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팬데믹에도 역대 최고 실적

입력 : 2021-02-23 20:57:39 수정 : 2021-02-23 20: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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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빅히트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424억원으로 전년(987억원)보다 44.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7963억원으로 전년(5872억원) 대비 35.6% 증가했다. 순이익은 862억원으로 19%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525억원, 매출은 31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2.3%, 116.9% 증가했다. 이 또한 분기 실적으로는 창사 이래 최고 수치라고 빅히트는 밝혔다.

 

◆공연 못했지만 앨범 판매↑

 

빅히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공연(오프라인) 매출이 급감했지만, 앨범 판매 호조와 사업 부문에서의 고른 성장이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공연 부문 매출은 34억원으로 전년(1911억원) 대비 98% 감소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소속 아티스트 투어가 대부분 취소되는 등 사실상 오프라인 공연개최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빅히트 관계자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2020년 한 해 동안 일부 아티스트들의 예정된 월드투어 등을 합하면 총 60회 이상이었기 때문에 취소된 공연들로부터발생할 수 있었던 공연 매출은 2000억원이 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앨범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6% 성장한 3206억원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빅히트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는 지난해 총 1322만 장(가온차트 기준)의 앨범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지난해 한국 시장 음반 판매 점유율은 33%다.

 

◆MD 등 다양한 수익통로도 한몫

 

공식 상품(MD) 및 라이선싱 매출은 2019년 1699억원에서 지난해 2591억원으로 약 53% 증가했다.

 

온라인 콘서트 등을 통한 콘텐츠 매출은 전년 대비 71% 늘어난 1335억원을 기록했다.

 

팬클럽 관련 매출도 329억원으로 66% 증가했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가 올해 2월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 수 약 2500만 건을 기록했다.

 

빅히트는 앨범과 공연, 광고 및 출연료 등을 아티스트 '직접 참여형' 매출로, MD·라이선싱과 콘텐츠, 팬클럽 등 사업을 '간접 참여형' 매출로 분류하는데,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직접 참여형이 47%, 간접 참여형이 53% 비중을 차지했다.

 

빅히트 측은 최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브이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합해 새로운 K팝 플랫폼을 출범하기로 해 글로벌 시장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미국 오디션을 통해 글로벌 보이그룹을 데뷔시킬 계획도 추진 중이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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