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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호바, 호주오픈 女단식 준결승 진출

입력 : 2021-02-17 20:23:03 수정 : 2021-02-17 20: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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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바티 상대 역전승
‘US오픈 4강’ 브레이디와 격돌
오사카·윌리엄스 대결도 관심
카롤리나 무호바가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애슐리 바티와의 여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상대의 공을 받아치고 있다. 멜버른=AP연합뉴스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25·호주)는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총상금 8000만호주달러·약 686억원)에 나섰다. 1978년 크리스틴 오닐을 끝으로 이 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호주 선수가 없었기에 더더욱 그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리고 8강까지 승승장구하며 이에 부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43년 만의 한을 풀어줄 희망이었던 바티가 준결승에서 무너졌다.

바티를 무너뜨린 것은 세계 27위인 카롤리나 무호바(25·체코)였다. 무호바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단식 준준결승에서 바티에게 2-1(1-6 6-3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2019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우승자인 무호바는 2019년 윔블던 8강이 자신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었으나 이날 승리로 4강 고지를 처음 밟았다. 반면 바티는 호주오픈에서 2019년 8강, 지난해 4강까지 진출했고 올해 다시 8강에서 짐을 쌌다. 이로써 무호바는 같은 날 제시카 페굴라(61위)를 2-1(4-6 6-2 6-1)로 꺾은 지난해 US오픈 4강 진출자 제니퍼 브레이디(24위·이상 미국)와 준결승을 치른다.

하지만 관심은 전날 4강에 진출한 세계 3위 오사카 나오미(24·일본)와 11위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의 대결로 쏠린다. 무호바-브레이디의 대결은 모두 랭킹 20위권 밖 선수들의 격돌이라 오사카-윌리엄스의 경기가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윌리엄스는 2017년 호주오픈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 그가 4년 만에 다시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마거릿 코트(호주)의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역대 최다우승(24회) 기록과 동률이 된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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