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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첼시 구한 괴짜 감독 투헬

입력 : 2021-02-17 00:23:40 수정 : 2021-02-17 00: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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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후 4승1무… EPL 4위 도약
Chelsea's head coach Thomas Tuchel reacts during the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between Chelsea and Newcastle United at Stamford Bridge Stadium in London, England, Monday, Feb. 15, 2021. (Adrian Dennis/Pool via AP)


시즌 중 한번 경질된 감독이 새 팀에서 곧바로 팬들의 열광을 받는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생제르맹(PSG)에서 경질된 지 불과 두 달여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새 사령탑에 오른 토마스 투헬(48·사진) 감독은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위기의 첼시에 소방수로 투입돼 순식간에 팀을 대반전시킨 덕분이다.

첼시는 1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0∼2021 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올리비에 지루와 티모 베르너의 연속골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최근 4연승을 포함해 투헬 감독 부임 뒤 4승1무를 기록했다. 중위권까지 추락했던 첼시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이 부여되는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부임 당시부터 기대감은 있었다. 투헬은 지난해 PSG를 이끌고 UCL 준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뛰어난 전술가이기 때문이다. 첼시도 이런 능력을 믿고 프랭크 램퍼드 감독을 시즌 중 전격 경질하고 지난달 말 투헬 감독을 영입했다. 투헬은 첼시에 부임해 보란듯이 대반전을 만들어냈다. 제 역할을 찾지 못하며 몸값을 못했던 스타 선수들이 투헬의 전술 속에 맹활약 하기 시작했다. 이제 관심은 투헬이 순항을 언제까지 이어갈지로 모인다. 성적이 좋으면 사령탑의 괴팍한 성격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아쉬운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면 언제든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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