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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테슬라 ‘모델Y’ 결전 예고

입력 : 2021-02-15 22:00:00 수정 : 2021-02-15 20: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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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시장 쟁탈전 가열
현대차 ‘아이오닉5’ 실내 티저 사진 공개
바닥 터널부 없애 평평한 플랫플로어로
국내 4월 출시… 6000만원 넘지 않을 듯
테슬라 ‘모델Y’ 최저사양 6000만원 맞춰
현대자동차의 중형 전기 SUV ‘아이오닉5’의 내외관 티저 이미지. 현대차 제공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의 기대주들이 잇달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3일 ‘아이오닉5’를 공식 공개한다고 밝혔고, 테슬라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는 국내 보조금 기준인 6000만원에 맞춰 출시돼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예고했다.

현대차는 15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첫 중형 전기 SUV ‘아이오닉5’의 실내 티저(예고) 사진을 공개했다. 기존 내연기관차의 구조적 한계였던 실내 바닥의 터널부를 없애 평평한 플랫 플로어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의자가 뒤로 움직일 때 다리받침(레그서포트)이 나오는 등 ‘이동수단’에서 ‘거주공간’으로 차량의 성격이 바뀌고 있음을 예고하는 다양한 옵션이 탑재됐다. 아이오닉5는 자연 친화적 소재와 친환경 공법을 적용하기도 했다.

 

아이오닉5의 공식 제원이 나오진 않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 공개된 ‘퍼스트 에디션’을 보면 1회 주행으로 약 500㎞를 주행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가속하는 데 5.2초가 소요된다. 다음달 유럽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는 4월 출시를 목표로 한다. 경쟁차가 될 테슬라의 ‘모델Y’와 비교하면 전장은 아이오닉이 110㎜ 짧은 4640㎜인 반면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축거는 3000㎜로 모델Y보다 오히려 110㎜ 길다. 아이오닉의 국내 출시 가격은 환경부의 보조금을 100% 지원받을 수 있는 기준인 60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국내에 출시된 테슬라 모델Y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최저사양인 스탠더드 레인지(1회 충전 주행거리 340㎞) 트림의 가격을 5999만원으로 책정했다. 다만 항속거리 511㎞의 롱레인지(6999만원) 트림과 고성능 모델인 퍼포먼스(7999만원) 트림은 6000만원을 넘어 보조금 절반을 지원받는다. 당초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보조금 지급 기준을 넘겨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는데, 배터리 용량을 줄이는 대신 가격도 낮춰 다양한 소비자의 눈높이에 대응했다는 평가다. 모델Y는 2020년 처음 세계 시장에 출시돼 그동안 꾸준한 판매 이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두 차량의 대결은 전기차 1위 업체와 내연기관차 중심의 기존 자동차 회사가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해 맞붙는다는 의미에서 시장의 관심도 높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순수 전기차가 대거 출시되는 만큼 전기차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 입장에서는 아이오닉5의 판매량에 따라 미래차 시장에 안착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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