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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이재영·이다영 빠진 흥국생명, 도로공사에 완패 3연패

입력 : 2021-02-11 22:22:05 수정 : 2021-02-11 22: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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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논란으로 고개를 숙인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이 빠진 흥국생명이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6-25 12-25 14-25)으로 완패했다.

 

최악의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른 선두 흥국생명(승점 50·17승6패)은 3연패 늪에 빠졌다. 선두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3위 도로공사(승점 36)는 4위 IBK기업은행(승점 32)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흥국생명은 시즌 전 강력한 1강으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만신창이에 가깝다.

 

소속 선수의 극단적 선택으로 한바탕 소통이 벌어진데 이어 김연경과 함께 팀의 간판으로 자리 잡은 쌍둥이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포털사이트에는 이재영, 이다영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한 글이 공개됐다. 글쓴이는 해당 선수가 누구인지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알려지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가해자인 이재영과 이다영은 바로 고개를 숙였다.

 

경기를 하루 앞둔 10일 이재영은 "학창 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 좋은 기억만 가득해야 할 시기에 저로 인해 피해를 받고 힘든 기억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잘못했다"며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다영도 "과거에 있었던 이들에 대하여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렇게 자필로 전한다. 피해자 분들께서 양해해주신다면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겠다. 지금까지 피해자분들이 가진 트라우마에 대해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썼다.

 

둘은 이날 김천 원정 경기에 동행하지 않았다.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구단과 연맹 차원의 징계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박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팀에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 팬 여러분과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1세트를 16-25로 내준 흥국생명은 2세트와 3세트에서도 힘없이 무너졌다. 김연경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6점에 만족했다.

 

한편, 남자부의 한국전력은 선두 대한항공의 6연승 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한국전력은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3-1(26-24 25-23 17-25 25-23)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한국전력은 14승14패(승점 45)로 4위 OK금융그룹(승점 47·17승11패)을 매섭게 추격했다.

 

연승 행진을 5경기에서 멈춘 대한항공은 19승9패(승점 55)로 2위 KB손해보험(승점 50·17승12패)과의 승점 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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