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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부터 등교수업 확대 가닥… 주중 거리두기 조정 결정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1-24 19:20:39 수정 : 2021-01-24 22: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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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차 대유행 감소세
1주일간 신규확진 300∼400명대
당국, 내주 단계 조정할지 논의
부산시, 25일부터 자체 단계 하향
교육부 “새학기 개학 연기 없어
등교·원격수업 일정·규모는 미정”
丁총리도 “등교수업 방안 검토를”
지난 2020년 11월 4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분명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오는 31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단계를 조정할지 이번 주 중 결정할 계획이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사 일정은 예정대로 3월 2일 시작된다. 개학 형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온라인 수업으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등교일정을 우선 확대할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조정 방안과 관련해 “다음 주 중에 의사 결정을 할 예정”이라며 “설 연휴까지 고려한 (방역) 조치의 조정 내용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논의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관계부처들이 관련 협회와 단체, 영세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의 의견을 함께 들으면서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논의가 시작된 단계”라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2명이다. 지난 일주일(18∼24일)간 신규 확진자는 300∼400명대에 머물고 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65.3명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대로면 2단계 범위(전국 300명 초과)에 해당한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학교 수업 방식도 달라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일단 개학연기 없이 새 학기 일정을 소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지난해 온라인 수업 경험을 통해 매뉴얼 등을 확보한 만큼 개학 연기는 없을 것이란 게 교육부 입장이다. 지난해의 경우 교육부는 초·중·고등학교의 학사 일정을 세 차례나 미뤘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떤 형태로 개학할지, 개학한다면 학생을 얼마나 부를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우선 학교 문은 열 계획”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과 방역당국 등에서는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강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비대면 수업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교육격차가 더욱 크게 다가오게 됐다”고 우려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신학기 등교수업 방안 검토를 교육부에 지시한 상태다. 정 총리는 전날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원격수업 장기화 문제를 거론하며 “올해는 좀 달라져야 한다”며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신학기 수업 방식과 학교 방역 전략을 미리 준비하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원격수업이 길어져 학습 격차 우려도 있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며 “오래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 아이들의 사회성 부족, 우울감 등도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적응이 필요한 초등학교 저학년과 특수학급을 중심으로 등교일정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공저자로 참여한 논문을 보면 지난해 5∼7월 사이 3∼18세 소아·청소년 확진자 중 교내 감염 환자는 2.4%에 불과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에서의 코로나19 위험도를 세밀하게 평가해 (학교) 방역 방향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어린이집 원장 확진에 200여명 전수검사 24일 광주 북구 신용동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과 학부모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방역 당국은 전날 이 어린이집 원장이 확진 판정을 받아 원생과 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뉴스1

한편 부산시는 자체적으로 25일부터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전체적인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에 있고 감염재생산 지수도 1.08에서 0.48로 감소하는 등 감염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유빈·정필재·김민순 기자, 부산=오성택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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