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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아태 차관보 대행에 성 김… 바이든 대북정책 주목

입력 : 2021-01-23 09:00:00 수정 : 2021-01-22 20: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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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담당 국무부 최고위직
부차관보 등 거친 ‘북핵통’ 꼽혀
국무장관 등 인준 뒤 정식 임명
대북 특별대표·주한 대사도 주목

성 김(사진) 전 주한 미국대사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에 임명됐다. 동아태 차관보는 국무부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을 담당하는 최고위직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국무부 고위직에 한반도 문제에 밝은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가운데 차기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근 해리 해리스 전 대사 이임으로 공석이 된 주한 미국대사 자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2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 전 대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20일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에 기용됐다. 동아태 차관보는 국무부에서 동아태 지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로, 한반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웬디 셔먼 부장관 지명자 등의 상원 인준 절차가 끝난 뒤 인준 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보 대행은 미 국무부에서 동아태 부차관보와 대북정책 특별대표, 6자회담 수석대표를 거친 데 이어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북핵통’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후 6자회담 특사로 기용됐고, 2011년 11월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해 3년간 활동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첫 주한 미국대사였다.

2014년 10월에는 북한 핵 문제를 총괄하는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겸 한·일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에 임명됐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필리핀 대사로 재직하면서도 회담 전날까지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과 합의문을 조율하는 등 북·미 대화의 진척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주요 외교 라인에 한반도 사안을 다뤄본 전문가들을 배치했다. 블링컨 국무부 장관 지명자는 오바마 행정부 2기 때 국무부 부장관을 맡아 대북정책에 깊숙이 관여했다. 셔먼 부장관 지명자도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으로 북한 문제를 맡은 바 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 핵심적 자리 가운데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주한 미국대사는 아직 채워지지 않았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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