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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간판’ 박지수, 23경기 연속 ‘더블더블’ 신기록

입력 : 2021-01-17 21:48:45 수정 : 2021-01-17 21: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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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득점·18리바운드 등 맹활약
삼성생명 꺾고 선두 굳게 지켜

여자프로농구 KB 박지수(23·사진)는 팀의 간판이자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다. 196㎝의 신장에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형 센터이기 때문이다. 2018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지명돼 코로나19가 있기 전까지 두 시즌 동안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두 시즌을 뛰기도 했다.

국내 WKBL 무대는 데뷔와 함께 평정에 나섰다. 2016∼2017시즌 신인왕에 이어 2018∼2019시즌에는 KB를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했다. 다만 상대의 집중견제와 일부 팬들의 지나친 비난에 슬럼프를 겪을 때도 있었지만 누가 뭐래도 향후 10년간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어갈 선수라는 데 이견이 없다. 특히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르는 이번 2020∼2021시즌 박지수의 위력은 더욱 엄청나다. 16일 현재 평균 23.37득점, 리바운드 14.63개, 블록 2 68개 등 세 부문에서 경쟁자들을 크게 따돌리고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이런 박지수가 WKBL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박지수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26득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지수는 올 시즌 20경기 전 경기에 지난 시즌 3경기를 합쳐 2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갔다. 이는 2005년 신한은행 트라베사 겐트가 세운 22경기를 넘어선 최다 연속경기 더블더블 신기록이다. 박지수는 여기에 블록도 2개를 추가해 통산 9번째이자 역대 최연소 개인 통산 300블록까지 덤으로 기록했다.

KB는 박지수와 김민정(12점)과 강아정(11점)의 활약을 보태 끈질기게 따라붙은 삼성생명을 72-67로 따돌렸다. 이미 4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KB는 이 승리로 3연승과 함께 16승4패로 2위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1경기 차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패한 삼성생명은 10승10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생명은 4쿼터 종료 3분 여전까지 64-60으로 4점 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결국 박지수를 앞세운 KB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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