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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위에… 탯줄도 안 뗀 신생아 옷도 안 입히고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친모

입력 : 2021-01-16 23:00:00 수정 : 2021-01-16 23: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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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 시신 발견 당시 얼어있어… 친모, 집에서 출산 직후 범행
본 기사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한파 속에 탯줄도 안 뗀 신생아가 한 빌라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아기는 발견 당시 알몸 상태로 꽁꽁 얼어 있었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쯤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빌라 단지 건물 사이에서 갓 태어난 여아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아기 시신은 탯줄이 달린 알몸 상태였다. 옷이나 이불 따위 등으로 전혀 감싸있지 않아, 시신 자체가 얼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빌라에 거주하는 20대 친모 A씨를 영아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했고, 창 밖으로 아이를 던져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주거지 인근으로 도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우선 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여아의 부검을 의뢰학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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