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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세권 8곳에 주택 4700호 공급

입력 : 2021-01-15 18:05:12 수정 : 2021-01-15 21: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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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시,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
용적률 인센티브 일부 기부채납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를 선정해 발표한 15일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등 기존에 지정된 재개발구역 8곳에서 공공재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시범 사업지는 동작구 흑석2, 영등포구 양평13·14, 동대문구 용두1-6·신설1, 관악구 봉천13, 종로구 신문로2-12, 강북구 강북5 등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양평13·14구역 모습.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과 동대문구 신설동역, 동작구 흑석역 인근 재개발이 가시권에 들었다. 정부와 서울시가 공공재개발 사업 후보지로 이들을 포함한 서울 8곳을 선정했다. 모두 역세권이라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해관계가 워낙 복잡한 지역들이라 추진과정에서 난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15일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공모에 신청한 기존 정비사업지 14곳 중 종로구 신문로2-12, 동작구 흑석2, 영등포구 양평13·14, 동대문구 용두1-6·신설1, 관악구 봉천13, 강북구 강북5구역을 시범단지로 선정했다. 모두 지하철역을 끼고 있는 역세권이다. 후보지에서 공급 가능한 물량은 4700호 정도로 추산된다.

신문로2-12구역은 1249㎡ 규모의 자투리땅이지만 광화문광장 바로 옆이라 이목이 쏠린다. 준주거·일반상업지역으로서 900%의 용적률을 적용해 242가구를 짓는다. 흑석2구역(4만5229㎡)은 현재 거주 중인 세대가 270가구지만 재개발이 끝나면 1310가구로 늘어난다. 신설1구역(1만1204㎡)은 그동안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돼 용적률이 250%로 묶여 사업성이 좋지 않았으나 이번에 300%로 올리고 다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를 선정해 발표한 15일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등 기존에 지정된 재개발구역 8곳에서 공공재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시범 사업지는 동작구 흑석2, 영등포구 양평13·14, 동대문구 용두1-6·신설1, 관악구 봉천13, 종로구 신문로2-12, 강북구 강북5 등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2구역 모습. 연합뉴스

공공재개발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사업 시행에 참여하고 용적률 등에 인센티브를 주는 대신 상향된 용적률의 20~50%를 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해야 한다. 이에 대한 조합원의 동의율과 사업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사업의 성패가 걸렸다는 지적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공공재개발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는 한편, 필요한 제도개선 사항도 지속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공재개발과 함께 추진되는 공공재건축은 용도지역 상향 등을 통해 공급 가구 수가 최대 2배가량 늘어나고 재건축 분담금이 최대 7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LH 등이 서울 아파트 7개 단지를 대상으로 한 사전컨설팅 결과를 보면 용적률은 현행 대비 평균 182%포인트(최대 258%포인트), 조합 단독 재건축 계획 대비 평균 96%포인트(최대 201%포인트) 증가했다. 공급 주택 수는 현행 대비 평균 58%(최대 98%), 조합 단독 재건축 계획 대비 평균 19%(최대 73%)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기천·안승진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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